저희 Snuff Delivery Service는 
 

"온도, 날씨, 습도, 계절, 물질의 조합에 따라 만들어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현재"를 배달합니다.


누구나 아래 영상을 따라 공간을 직접 방문하여 냄새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영등포의 '리얼'한 냄새 전시를 즐겨보세요.

투어 루트 : 인쇄소 거리 - 영중초등학교 - 길거리 - 영등포시장 - 차도 - 여의2교 - 금융단지 - 흡연구역

⏳ 소요시간 : 약 1시간

🗺 총 거리 : 약 3.8km

🚶도보로 진행하며,

📸 행인 및 주민에게 피해되지 않도록 사진 촬영은 주의해주세요.

👃체험 중간 냄새를 느끼고 싶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호흡합니다.

👃👃냄새에 온전히 집중하며 진행 바랍니다.

인쇄소 거리

영중 초등학교

길거리

영등포 시장

차도

여의2교

​금융단지

흡연구역

19세-20세 사이 영등포에 거주하며 여의도에서 일을 하셨던 상준씨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여러 살을 붙여 재-해석한 전시투어입니다.

 

 

 

인쇄소 거리

 

상준씨가 거주하시던 곳의 아랫층 쪽이 모두 인쇄소였다고 합니다.

김안과에서 타임스퀘어까지 가는 길 사이에 있었대요.

아무래도 인쇄소는 새벽에 되게 시끄러운 장소였고 밤이나 낮에는 일 덜하고 새벽녘에 인쇄를 주로 한답니다.

새벽에는 종이가 파르를르ㅡ를 하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기도 하고요.

그 당시 학생이셨던 상준씨가 등교할 시간 때가 되면 보통 일을 끝내셨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등교할 때 종이냄새를 항상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교할때는 냄새가 별로 남아있지 않은 지 물었습니다.

하교할 때는 이미 10시, 11시.

'포장마차가 많이 서다보니까,인쇄소의 바로 앞에...'

밤에는 술취한 사람들, 교통 소리로 가득했죠.

그러다 보니 종이냄새는 묻히고, 포장마차의 냄새로 완전히 변모합니다.

 

수령자분들이 어떤 시간대에 인쇄거리에 방문하시느냐에 따라 다른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머피와 지오스민은 아침과 밤의 사이인 낮에 방문하였습니다.

먼지냄새, 나무냄새, 이따금 쓰레기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하교 후에는 상준씨께서 친구들과 자주 포장마차를 가셨대요. 잘 챙겨주시던 사장님 한 분 계셨고 포장마차에 가면 늦게 가게 되고 11시12시, 일반적으로 평일에는 포장마차에 손님들이 많이 안계시니까 사장님이 일찍 가게 문을 닫고 상준씨 무리랑 같이 술을 드셨다네요.

 

"닫고 남은 음식 가져와서 술이랑 해서 ‘너네 많이 먹어라’ 하고 맥주도 그냥 주실 때도 있었고 그 때 가장 많이 먹은 게 오돌뼈. 사장님 말씀으로는 제일 재료도 버리기 쉽고 요리하기도 편해서 빨리빨리 처리 해야하는 거라서 항상 거기 가면 남은 게 그거였던 것 같아요. 돈은 없는 데 술은 먹고 싶고 그러니..."

 

 

 

영중 초등학교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영중초등학교 내부에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생각하면 점심시간이면 반 앞으로 배달오는 급식차를 떠올립니다. 4교시면 폴폴 나던 밥냄새. 정신은 온통 밥으로 가 있었습니다.

이건 2005년 입학을 한 지오스민의 이야기고요, 30년 전쯤의 머피 아버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할머니가 호떡장사하니까, 호떡 팔고 남아 딱딱해지면 그걸 도시락으로 싸주셨어. 친구들이 별미라고 다 같이 먹었지.

포장마차에서 홍합탕 팔때는 지붕위에 홍합을 양껏 말려서..​ 그렇게 말린 홍합 양념해서 도시락 싸주시고."

길거리

영등포 시장으로 가는 길에는 치킨냄새가 있었고 샴푸 빨래비누 냄새나서 둘러보니 여인숙이 있었습니다.

대로와 골목 사이 사이의 주점의 대비가 재밌기도 하였습니다.

 

대로에서는 매연냄새를 잔뜩 맡을 수 있었습니다. 향이 좋지도 몸에도 좋지도 않을 것 같아서 피하고 싶었습니다.

영등포 시장

시장 초입에는 두려운 느낌이 감돌았습니다.

정돈된 느낌과는 거리가 먼 투박함. 그리고 예전에는 활기를 띄었을 시장의 많은 빈자리.

진입하면서부터 수많고 강력한 냄새를이 코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물냄새, 할머니댁 냄새(머피), 축축, 생고기 냄새, 음식냄새,고춧가루 냄새, 반찬 생선 냄새,비린내, 꼬순내....

영등포 시장은 지오스민에게 할머니와 함께 갔던 추억의 장소입니다.

할머니께 영등포 시장의 냄새에 대하여 묻자 일말의 고민도 없이 김굽는 냄새라고 대답하셨어요.

지금은 많이 문을 닫았지만 전에는 김 굽는 장사를 하는 매장이 많았다고 합니다.

김을 굽는 동안 상인분들과 할머니는 많은 담소도 나누시고 손을 잡고 따라간 어릴적의 지오스민은 자랑거리였죠.

여의2교 

상준씨의 여의도에 알바를 하러 가는 길은 항상 상쾌한 느낌이 기억에 남는 다고 합니다. 일한 시기도 가을,겨울.

영상을 촬영하면서도 바람의 냄새와 다리 위에 있는 공기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의2교를 지나자 상준씨가 말하셨던 풀과 나무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다리 밑에는 공원이 형성되어 있었죠.

기분을 좋게해주는 냄새라고 합니다.

​금융단지 

 

여의도의  사람들은 복장이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공간은 그래도 피어싱이나 긴팔을 입어도 타투를 했다거나 하지만 이 지역은 전혀 누구도 그렇지 않은 단정한 모습이 대부분임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여의지역 회사원분으로부터 냄새마저도 신경을 쓰어 향수를 안뿌리는 사람이 없을정도라고 전해들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금융단지를 참고해주세요(윙크) 

흡연구역

여의도에서 일했을 때는 담배냄새가 많이 났다고 합니다.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담배를 많이 피는 흡연자였고 회사원들이 많으니 흡연구역이 잘 되어 있으나 항상 포화 상태였다고 합니다.

실제 다른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에게 물어보자, 여의도의 많은 구역이 흡연금지구역으로 선정되어 한정된 구역에서만 흡연이 가능하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 이유라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글 : 지오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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