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46가길 5

호떡기름, 흙, 쑥, 담배

수량 : 매진

세트 당 냄새 갯수 : 4

9월 1일 일괄 배송

Snuff Care Tip 안내지 상품과 동봉 예정

​금액 : 후기 작성

Bye :)

여기가 아빠가 제일 오래 산 곳 당산 6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살았어.

할머니가 호떡장사도 했고, 하여간 제일 오래 살았어.

홍합도 사다 팔고.

홍합탕.

여기서부터 

여기 영중초 보이지?

걸어다녔다고 생각해봐.

전학을 안가고. 몰랐지.

할머니가 모르니까 전학을 가야하는지도 모르는거지.

2

아빠 목소리 길잡이 삼아 

골목에 진입하니 작업부 세 명이 커피를 마신다.

킁킁 

붉게 올린 담벼락 틈새며 너머로 

김치찌개

비누

쓰레기

묻어있다.

40여년전

킁킁

울 아빠 달리다 넘어지고 웃다 울어재꼈을 땅바닥

킁킁

아스팔트는 두껍기도 해

킁킁

  👵

👵  👵 

킁킁

실례합니다 냄새 좀 여쭙겠습니다.


murphy

여기 기억나는.. 떠오르는 냄새 있어요? 울 아빠는 호떡냄새가..

할머니

지금 모르지.. 지금은 안나지 예전에는 길거리에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어가지고 호떡냄새, 군고구마 냄새.. 학생들도 돈벌라구 막. 하지만 지금은 없어. 지금은 저쪽 사거리 쯔음..

 

murphy

아니 아니, 할머니가 떠오르는 냄새는.. 없어요?

 

할머니

없어 없어.

 

murphy

없어요? 

 

할머니

갇혀서 시집살이나 하느라 

 

murphy

 

할머니

바깥에 구경을 나갈 수 있나. 옛날에는 결혼해서 딱 살면은 어른모시고 사는 집은 자유롭게 바깥에 막 못나가. (못나가 못나가.)

지금, 지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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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물쑥

물쑥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이월령에 “산채는 일렀으니 들나물 캐어 먹세. 고들빼기 씀바귀며 소루쟁이 물쑥이라.”라고 하였듯이 이른 봄에 나오는 봄나물의 하나이다. 물쑥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로 들의 습지에서 나는 것으로 흙냄새 같은 독특한 향기가 있다.

4

🚬

지금은 뭐

 

애들이 우아래가 없으니

하다못해 자식들 친구들 군대갔다와서 펴도

어른들이 지나가면 

감출줄을 알고

옛날에는 신호등이런데서도 아는 사람 있으면 

감춰

지금은 그런게 없잖어

그냥 쭉쭉 빨고 가 

말세지 뭐 

잘못말했다가는 봉변당하니까는 

참견안하는거야 

말 한번 잘못했다가는..

우리 사위는 운동 좀 했다고 한마디해요. 

등치가 있잖아. 

​어디서 어른들 앞에서 담배를 꼬라무냐고 뭐라고 해요.

이 골목서도 그렇지. 

​무섭지 요즘 애들 칼가지고 다닌다고도 하고..

🚬

​글 : Murphy Y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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